영화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추천 봉준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무겁고 어두운 현실을 사는 모두의 이야기 [플랜더스의 개]는 '위다'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영국 작가가 1872년에 발표한 아동 문학이다다. 통속 연애소설을 주로 써왔던 위다는 [플랜더스의 개]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와 예술적 요소를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이 작품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과 가난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빈부격차의 문제를 넬로와 주변인물들을 통해 그려냈다. 봉준호의 [플란다스의 개]는 분명 원작과는 무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엇비슷한 사회문제를 풍자한다. 원작의 내용과 무관한 영화에 동명의 제목을 붙인 걸 보면 위다의 원작이 영화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윤주와 현남의 만남과 헤프닝을 그린다. 아파트는 획일화되고 수직 서열화된 한국 사회의 단면이다. 밑으로는 떨어지기 쉬워도 위로는 올라가.. 더보기 [영화 추천] 차가운 현실을 담은 따뜻한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을 목수로 살았다. 성실이 일했고 납세의 의무를 다한 시민이자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던 이웃이다. 부자는 아니었을지 모르나 부족함 없이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십 년 가까이 투병을 하고, 자신도 심장질활을 겪자 집세도 못 낼 정도로 형편이 나빠졌다. 소시민이었던 그가 빈곤층으로 내려앉는 건 금방이었다. 다니엘 작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질병수당을 신청한다. 하지만 관계기관은 지극히 형식적으로만 댄의 상태를 심사한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린다. 이에 다니엘은 고용센터를 찾아가 실업수당을 신청한다. 그러나 이 또한 다니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퀀스를 통해 영화는 진짜 복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무용한 복지기관의 실태를 보여준다. 관계기관의 모든 업무는 컴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