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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조명섭, 괴짜 캐릭터를 가진 진짜 트롯 가수 어디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트로트를 경연 포멧으로 만들어낸 [미스트롯]의 대성공 이후, 이번엔 남자 지원자들만으로 [미스터트롯]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이 조명섭이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인 덕분이었다. 혹시 이 사람 아냐면서 나에게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 속에는 말끔한 외모에 이대 팔 가르마를 한 청년이 을 부르고 있었다. 흡사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을 읽으키는 맑고 깊은 목소리에 능수능란한 가창력은 단번에 나를 사로잡았다. 그렇게 조명섭이란 가수를 알게 된 후 그의 영상들을 하나 둘 찾아보았다. 조명섭은 가창력은 물론 독특한 억양과 50년 전후의 옛것을 좋아하는 애늙은이 괴짜 캐릭터로 어릴 적부터 유명세를 탔었다. 한 번 방송을 탄 후 여기저기서 섭외가 들어왔으나.. 더보기
[슈가맨3] 씨야, 남규리 탈퇴 후 십 년만의 눈물의 재회, Wish to [See You Again] soon 21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 '슈가맨3'에 그룹 씨야가 출현했다. 씨야는 2007년 발표한 '사랑의 인사'를 부르며 팀 해체 후 약 십 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섰다. 무대 이후 씨야의 리더였던 남규리는 "아침에 리허설 하면서도 계속 울컥 울컥 하더라"며 오랜만에 재회한 연지와 보라에게 재미 있게 하자고 독려했다고 한다. 씨야는 2006년 정규 1집 'The First Mind'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남다른 비주얼과 그 이상의 가창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공식적으로는 2011년까지 활동했으나, 2009년 남규리가 탈퇴하면서 사실상 씨야는 해체되었었다. 씨야의 이번 '슈가맨3' 출현은 유희열의 슈가맨, 배우 송창의의 제보로 이루어졌다. 송창의는 10년 전 남규리와 드라마를 함께 .. 더보기
배움은 한 걸음부터 <베이비스텝> 테니스 애니 추천 [베이비 스텝]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장장 10년 동안 소년 매거진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다.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주제는 테니스. 스포츠는 만화의 주요 소재지만 스포츠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거나, 아니면 단지 환타지로만 소비하거나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상이하다. 어느 작품에선 두 요소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기도 한다. [베이비 스텝]은 전자에 속한다. 작품이 다루는 테니스 지식은 입문교양서로 활용해도 될 만큼 깊고 풍부하다. 그렇다고 만화 장르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환타지 요소는 거의 없지만 아기가 걸음마하듯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을 내세워 테니스라는 주제를 현실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들면서 지적인 재미와 흥미의 균형추를 맞췄다. 작품의 주인공은 마루오. 그에겐 운동.. 더보기
[영화 추천] 차가운 현실을 담은 따뜻한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을 목수로 살았다. 성실이 일했고 납세의 의무를 다한 시민이자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았던 이웃이다. 부자는 아니었을지 모르나 부족함 없이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가 십 년 가까이 투병을 하고, 자신도 심장질활을 겪자 집세도 못 낼 정도로 형편이 나빠졌다. 소시민이었던 그가 빈곤층으로 내려앉는 건 금방이었다. 다니엘 작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질병수당을 신청한다. 하지만 관계기관은 지극히 형식적으로만 댄의 상태를 심사한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린다. 이에 다니엘은 고용센터를 찾아가 실업수당을 신청한다. 그러나 이 또한 다니엘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퀀스를 통해 영화는 진짜 복지가 필요한 이들에게 무용한 복지기관의 실태를 보여준다. 관계기관의 모든 업무는 컴퓨.. 더보기